좋아하는 사진
누군가 저에게 “직접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무엇이냐” 묻는다면 이 사진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특별 것 없는 평범한 장소의 풍경을 담았을 뿐이지만, 사진을 보면 떠오르는 그날, 그 순간의 감정이 평범한 이미지에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강렬한 태양이 전하는 여름의 기온과 시원하게 트인 승강장, 나른한 색을 물들이며 뉘엿뉘엿 지는 어느 봄의 태양,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마주한 쉬지 않는 도시의 빛.
나만이 느낀 이날, 이 순간의 감정이 다른 이들에겐 어떤 인상으로 다가갈지 궁금해지는 저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그립고도 소중한 사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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